차곡 차곡 책노트

하버드 최고의 수면 투자(질 좋은 수면이 성공하는 인생을 만든다)

Jin lee bin 2023. 8. 19. 07:51
 
수면 투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일 년 내내 그렇다. 일하는 날도, 쉬는 날도, 주말에 잠을 몰아 자도 피곤하다. 혼자 그러면 큰일 났다 싶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할 텐데 주변 사람 대부분이 피로를 호소하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면서 별일 아니라 치부한다. 하지만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는 신체 기능 저하를 알려주는 신호로, 절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여러 역할을 요구받는 현대인들은 수면 부족에 빠지기 쉽다. 낮 동안 일에 시달리고도 성과를 내기 위해 바둥바둥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아까워 잠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업무 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혹시 지금도 잠잘 시간을 쪼개가며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쁜 일상생활에서 내 몸에 이상이 생겨도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면 가장 먼저 밤에 잠을 잘 자고 있는지 수면 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밤에 잠을 푹 못 자고 꿈도 많이 꾸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이렇게 밤에 나타나는 수면의 징후를 알아차리고도 수면의 불균형으로 몸의 컨디션이 저하된다는 것을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 ㆍ 일어나서 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ㆍ 수면 시간과 회복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ㆍ 잠드는 시간은 들쑥날쑥해도 괜찮다 ㆍ 뇌를 혹사하지 않는 생활 루틴을 만들자
저자
다나카 카나타
출판
예문아카이브
출판일
2022.05.30

 

얼마 전 1박 2일로 엄마와 바닷가 근처 호텔에 묵었다. 

신이난 나는 그 날 맥주도 마시고, 밤 산책을 하면서 만보도 거뜬히 넘겼다.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들어온 엄마와 나는 씻고 커텐을 치고, 불을끄고 자려하는데.. 

잠이 안 왔다. 옆에서 엄마는 새근새근 잘 자고 있는데!

그렇게 나는 새벽 3시가 다 되도록, 양을 세고, 클래식을 듣다, 잠이 온다는 텔타파 음악으로 넘어가다, 마지막에는 책 오디오를 들으며 그 끔찍한 시간들을 버텼다. 

"그래서 잠을 못 잔거야. 밤에 핸드폰 만지막 거리면서 노래들어서." 

제발 이런 말은 하지 마시길, 잠이 안오는 극도의 고통에서 이거라도 안 하면 호텔은 더이상 내게 지옥으로 바뀌었을 테니깐. 

 

 

 

<나는 수면 연대기>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눈만 감으면 자는 잠만보였다. 깨워도 일어나는 법이 없었다.

물론 방학이면 밤 늦게까지 놀다 새벽에야 자는 못된 버릇이 있었지만 누가 이런 경험이 없을까. 

이런 나의 특기 중에 하나인 '잠'은 성인이되고 취업한 어느 순간부터 패턴이 바뀌기 시작했다.

 

  취업 후에도 나는 나 스스로를 극도로 자기계발 해라고 밀어붙였다. 회사를 마치고 학업과 학원가는 삶에 만족은 했으나, 나에게 하루 평균 5~6시간의 수면시간은 부족했다. 그래도 근근히 회사에서 낮잠으로 수면시간을 보충했다. 

 

  20대 후반 퇴근 한 후, 매일 투썸에서 아메리카노를 사서 집에서 저녁으로 도시락과 함께 먹었다. 그리고 새벽때까지 잠을 못들고 아침에 지각할 듯 안 할듯 회사 출근 시간에 거의 딱 맞춰 출근하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미련덩어리였다. 커피를 6시에 그렇게 마셔대는데 잠을 잘 잘리가 있냐고 ;; ㅡㅡ 그 짓을 거의 3개월 동안이나 하고 커피를 끊었다. 아니 회사를 이직했다. 

 

   결혼 후, 집에서 잠은 잘 잔다. 하지만 언니집이나 엄마집에서는 잠 드는데 2~3시간은 기본이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 잔다. 그래서 최대한 집에서 자려 한다. 

 

  왜 나는 잠을 못자는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보았다. 

 

 

<왜 잘자야 하는가?>

잘 때 뇌는 시냅스를 형성하고, 어떤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보낼 지 선택한다. 

또한, 잘 때 뇌의 있는 찌꺼기들을 배출하는데 그 양이 깨어있을 때보다 4배 많다고 한다. 

그러니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몸의 면역력뿐 아니라 기억력도 감퇴되고, 뇌의 있는 찌꺼기들이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잘 자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햇빛쬐기, 운동, 식단

 

자는데 식단이 왜 필요해?

그렇다. 이 책에 의하면 세라토닌인 호르몬은 일종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야 잘 나온단다. 

그리고 이 호르몬이 밤이 되면 멜라토닌으로 바뀐다고. 그러니깐 식단에서의 단백질은 필수라는 거다. 

단백질!! 이래서 중요한 거였군!!!

 

 

<자기 전 해서는 안될 것>

핸드폰 만지기, 잠이 오지 않을 땐 침대에 눕지 않을 것, 너무 많은 물을 마시지 말 것, 

 

그리고 자다가 시계를 보면 뇌는 일어나야 할 시간으로 생각해버린다. 

몇 시인지 아무리 궁금해도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면 계속 자는 걸 권유. 

 

 

이 책 읽고 간만에 밤에 잠 잘 잤다~~~ !!!!!! 

수면법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ㅠㅠ

다시 한번 나의 수면 양과 질을 점검하고, 수면에 투자해보기로 했다. 끝. 

 

ps. 제발 2030들, 잠을 늦게 자는 건 결코 득이 될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일찍 깨우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