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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 차곡 책노트

불안 I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 I 알랭드보통

by Jin lee bin 2023. 5. 23.

알랭드보통에 의하면, 우리는 철학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는 후광 없이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생각하는 책사슴입니다. 오늘의 책은요. 그 유명한 알랭드보통의 불안입니다. 

 

 
불안
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신작으로 지난 2천년간의 철학과 문학, 예술의 흐름을 꿰뚫으며 경제적 능력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간의 불안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늘 외부의 사랑을 넣어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도 쉽게 연약해지는 인간의 '에고'가 지닌 불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 메르세데스 벤츠의 광고 사진, 1902년 열린 하인츠 케첩 영업자들의 회합 등 철학과 예술, 일상의 위대한 유산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빈다. 이 책은 불안을 극복하는 해법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인간의 삶에서 '철학, '예술', '정치', '종교', '보헤미아'의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효능을 누릴 줄 안다면 불안을 치유하거나, 최소한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진, 도표, 회화, 카툰 등 시각자료들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저자
알랭 드 보통
출판
이레
출판일
2005.10.15

 

 

우선 저자 알랭드보통은 우리가 돈, 명성, 영향력에 대한 갈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장 핵심은 두 가지 인데요. 

 

1. 우리는 왜 이렇게 높은 지위를 바라는 걸까요? 돈 때문에? 명성 때문에? 

알랭드보통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

낮은 지위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들을 낳는다. 아니, 그것이 오히려 일차적이다. 불편은 모욕을 동반하지만 않으면 오랜 기간이라도 불평 없이 견딜 수 있다. 병사나 탐험가들이 그런 예다. 그들은 사회의 극빈층이 겪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한 궁핍을 기꺼이 견디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버텨낸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그 사람이 우리 농담에 즐거워하면, 우리는 나에게 남을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갖게 되죠.

그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하면, 나에게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방에 들어갔을 때 눈길을 피하거나 직업을 밝혔을 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이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건 전부 사랑 결핍에 의해 우리는 돈, 명성, 영향력을 갈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렸을 때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아무도 크게 마음을 쓰지 않으며,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무조건적인 애정을 얻을 수 있다. 식사를 하다 트림을 할 수도 있고, 목청껏 소리를 지를수도 있고, 돈을 못 벌어도 되고, 중요한 친구가 없어도 된다. 그래도 귀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우리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2. 속물 

지위가 아닌 다른 것으로는 그들이 우리에게 하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에게 솔로몬의 지혜가 있다고해도, 우리의 자질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표지로 제시하지못한다면 우리 존재는 그들에게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남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근저에 깔린 감정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 
우리를 끌어안아주었던 그 관대하고 무차별적인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기 때문이다. 

괴로운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남에게 당신은 나를 상대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기를 쓴다. 
열등감은 세대를 따라 전해진다. 속물이 속물을 낳는다. 


그러면서 저자는 예전 중세 시절부터 물건을 산 사람을 조롱하기 전에, 보람 있는 일이라고 느끼도록 상황을 조성했던 것이사회라고 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화려한 장식을 과시하는 물건을 가진 사람들이 존경을 받았다. 사실 사치품의 역사는 <탐욕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감정적 상처의 기록>으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남들의 경멸에 압박감을 느껴 자신에게도 사랑을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텅 빈 선반에 엄청난 것들을 전시하려 했던 사람들이 남긴 유산이기 때문이다. 

 

 

3.평등

오늘날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부의 적절한 수준은 어느 수준인가? 결코 독립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준거집단, 즉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조건과 우리의 조건을 비교하여 결정된다. 우리가 가진 것은 그 자체만으로 평가할 수도 없고, 중세 조상의 생활과 비교하여 판단할 수도 없다. 오직 우리가 함께 자라고, 함께 일하고, 친구로 사귀고, 공적인 영역에서 동일시하는 사람들만큼 가졌을 때, 또는 그보다 약간 더 가졌을 떄만 우리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우리의 준거집단에 속한 사람들만 선망한다는 것이다. 가장 견디기 힘든 성공은 가까운 친구들의 성공이다. 

 

 

데이비드 흄은 이렇게 말했다. 

 

"질투심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커다란 불균형이 아니라 오히려 근접 상태다. 

일반 병사는 상사나 상병에게 느끼는 것과 비해 장군에게는 전혀 질투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즉, 너무 불균형이 심하면  우리 자신은 결코 장군에게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그렇죠. 우리는 직장동료나 나보다 한 단계 높은 주임, 대리님에게서 영향을 받지, 부장님, 이사님, 사장님과 우리를 비교하지는 않죠. 

 

발전한 경제는 역사적으로 볼때 높아진 소득으로 우리를 더 부유하게 해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볼 때 우리를 더 궁핍하게 만든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얻을 수 있는 것, 우리의 현재의 모습과 변화하고 싶은 모습 사이에 늘 간격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겠어요. 우리의 사랑결핍이, 속물근성, 그리고 불평등에 의해 우리의 행복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을요.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부유하다고 느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을 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우리보다 더 큰 부자가 된 사람과 실제로나 감정적으로나 거리를 두면 된다. 더 큰 물고기가 되려고 노력하는 대신, 옆에 있어도 우리 자신의 크기를 의식하며 괴로울 일이 없는 작은 물고기들만을 주위에 모으는 데 집중하면 된다. 

 

여러분은 더 큰 물고기가 되려하나요? 아니면 주변에 작은 물고기만 두려하나요? 

 

이런 시대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자는 철학의 힘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는 후광 없이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철학..혼자 하기 힘드시다면, 저의 채널을 듣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들을 접하면서 철학적 사고를 넓히실 수 있으실겁니다. 제가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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